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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편집자/저자토크

[개발팀장은 처음이라 1기 1화] 어쩌다 보니 개발팀장이 됐네

리얼타임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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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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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타임

2,616

2018년 2월 28일 저녁 7시 30분. ‘개발팀장은 처음이라’ 첫 모임날. 

 

지친 모습이 역력한 낯선 이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판교, 강남 등 1시간도 넘는 먼 길을 식사도 못하고 온 그들이었다. 그들은 팀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개발팀장이다. 지친 표정처럼 장내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그 적막을 깬 것은 곰코치였다. 곰코치의 사회로 자기소개가 시작됐다. 내가 경험한 팀장, 바람직한 팀장이란, 나는 어떤 팀장인가? 한달간의 약속 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시간의 짧은 모임이 끝날 무렵 그들은 수다쟁이가 되어 있었다. 팀원과 상사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고민이 끝없이 쏟아졌다. 이 글은 그 기록이다.

 

 

bear2.png곰코치 한 달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할 곰코치예요. 곰곰.. 코코.. 치치..(>_<). 방가워요!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부터 해볼까요~

 

 

 

animal_1.pngA 팀장 팀장이 된지 1년 정도 되었어요. 제 위로 모두 나가버려 강제로 팀장이 되었네요. 팀장을 맡고 나서는 팀원 관리나 다른 팀과의 일정 조율을 해야 하는데, 제 연차가 높지 않아 아직은 개발을 하고 싶어 고민입니다.

 

매일 야근하며 잘하려 노력하는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둘 다 놓치는 느낌입니다. 지난 주에 사장이 팀장하기 싫으면 반납하고 팀에 기여할 다른 길을 고민해보자고 해서 심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animal_2.pngB CTO 웹 게임 개발팀의 팀장입니다. 경력이 3년차에 불과한데 경력에 맞지 않게 CTO를 맡고 있어요. CTO가 된 3년 중 2년은 팀원이 1~2명뿐이었는데 최근 6명까지 늘면서 협업할 일이 늘었어요. 협업에 필요한 인프라도 새로 구축 중인데, 저도 주니어고 팀원도 다 주니어라 협업 툴에 익숙치도 않고 반발도 있어 힘들어요. 회사에 라꾸라꾸 침대가 있는데 예전에 회사서 숙식하며 살던 때가 기억나네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쉽지 않아요.

 

 

animal_3.pngC 팀장 모 솔루션 회사에서 개발팀장을 맡고 있어요. 팀장이 된 지는 1년쯤 됐네요. 개발 경력은 15년예요. 막상 팀장을 맡으니 협업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아요. 내가 모하고 있나 싶을 때가 많아요.

 

팀원과 경력차가 커서 그런지 팀 회의에서 나만 떠들어요. 괴리감도 들고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고 힘듭니다. 그렇다고 팀원들에게 말할 수도 없고, 상사에게 털어놓아도 “알아서 해”란 한 마디가 돌아올 뿐이에요. 다른 팀과 협업할 때에도 다른 팀은 자기 팀에 유리한 선택만 하고, 저희 팀은 항상 욕만 먹어요. 정말 힘들어요.

 

 

animal_4.pngD 팀장 모바일 앱 개발 팀의 팀장이에요. 사실 개발할 게 너무 많은데 팀장을 맡고 나서는 회의도 많고 할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요. 내 일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관리를 제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러네요. 팀원은 둘뿐인데 항상 나만 쫓기는 신세인 것 같아요.

 

 

animal_5.pngE 팀장 모 온라인 쇼핑몰에서 CTO를 맡고 있습니다. iOS 개발자로 5년 일하다가 이제 서비스를 해야겠단 생각에 이 회사로 자리를 옮겨 처음 웹 개발을 하고 있어요. 처음 혼자 다 했는데, 팀원이 생기면서 제 일을 나눠줘야 해요. 그런데 팀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도록 일을 나눠줘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팀원이 8명으로 늘어나면서 전 개발은 거의 못하고 관리만 하고 있습니다. 팀원들 불만 다 받아주느라 정말 지치네요.

 

 

animal_6.pngF 팀장 퇴사자가 많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제가 팀장을 맡게 됐어요. 팀장한지는 1년도 채 되지 않았고요. 개발이 정말 즐거운데 손 때게 돼서 정말 슬픕니다. 처음 팀장을 맡으며 10명의 팀원을 이끌어야 했어요.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회사의 제품이 어떤 기획과 생각으로 만들어졌는지도 아직 파악 못한 상태인데, 프로젝트 관리하며 기획 회의에도 참석하느냐 한 동안은 용어 찾기만으로도 바빴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팀장이 되었고, 개발 경험도 부족한데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bear2.png

곰코치 개발팀장이 된 게 여러분 잘못은 아니에요. CTO도 있고 1년차 개발자도 있고 다양한 분이 오셨네요. 개발팀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데에는 회사 탓도 있습니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 아니에요. 내 역량이 부족한 게 아닌가란 고민은 안 했으면 해요!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여러분은 무언가 능력을 인정받아서 팀장이 된 것입니다. 진짜 능력 없는 사람이라면 저 사람 팀장 안 시킵니다. 개발 능력이든 관리든 조직에서 무언가 인정받은 것입니다.

 

조직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게 개발 잘하는 사람을 아무런 준비도 없이 팀장을 시킵니다. 셀프 매니징도 배우고, 주니어에게 멘토링도 해보고, 소규모 팀도 맡아보며 개발팀장으로 점차 성장해야 하는데 그런 기회를 주지 않죠. 어느 날 팀 구성해야 하니까 똘똘한 사람을 팀장 자리에 앉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팀장 역할 못하냐고 구박하죠.

 

관리와 개발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개발 잘하면 관리도 잘할거라 생각하죠.

 

[다음에 계속~]

 

 

<'개발팀장은 처음이라 시즌2' 워크숍 참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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