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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노출의 기본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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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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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승익

19,417

노출이란 빛이 렌즈를 통해 카메라에 들어와 이미지센서(CCD나 CMOS)나 필름에 기록될 때 가장 적합한 양을 찾는 방법을 말합니다. 노출은 들어오는 빛의 양과 이미지센서 또는 필름에 기록되는 감응 속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카메라는 조리개(Diaphragm)와 셔터(Shutter)로 빛을 조절합니다. 조리개 구멍의 크기로는 빛이 들어오는 양을, 셔터를 여닫는 속도로는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조절하지요. 따라서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적절하게 조합해 사진에 필요한 노출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조리개와 셔터는 일종의 도구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노출을 결정하기 위해선 사진을 찍을 대상과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원하는 의도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빛을 담아낼지 조리개와 셔터로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대체로 DSLR 촬영 시 노출을 결정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측광 선택

스폿 측광, 중앙부 중점 측광, 부분 측광, 다분할 평가 측광 등을 표현 의도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합니다. 이에 따라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측광에 대한 설명은 69쪽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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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감도 확인

감도가 일정하지 못하면 노이즈가 심하거나 결과물의 밝기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빛이 적은 곳에서 감도를 높여 촬영하고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촬영 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합니다(감도에 대한 설명은 49쪽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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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화이트밸런스(WB) 설정

낮에 자연 광원에서 촬영한다면 자동 화이트밸런스(AWB)로 설정해도 무방하지만 다양한 조명이 산재한 실내 촬영에서는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권장합니다(화이트밸런스에 대한 설명은 54쪽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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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노출 모드 결정

조리개 우선, 셔터 우선, 수동 등의 노출 모드를 결정합니다. 심도를 표현하려는 목적이라면 조리개 우선 모드로,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할 목적이라면 셔터 우선 모드로 결정합니다. 촬영자의 노출 의도를 강조하려면 수동 모드로 촬영합니다(노출 모드에 대한 설명은 20쪽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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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구도 연출과 촬영

마지막으로 대상을 화면 안에 적절하게 배치한 뒤 촬영합니다. 화면 구도는 좋은 사진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촬영자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도록 연출합니다(<좋은 사진을 만드는 정승익의 사진 구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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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을 결정할 때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바로 측광(Photometry)입니다. 측광 방식에 따라서 감도, 조리개, 셔터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노출 모드를 반자동 노출 방식으로 설정한 경우, 적정한 노출 값을 얻기 위해서는 조리개 우선 모드나 셔터 우선 모드 중에서 하나를 먼저 선택한 뒤, 그에 대응하는 조리개나 셔터속도를 결정하면 됩니다. 원하는 대상을 향해 셔터를 반쯤 누르면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에서 적정한 셔터속도나 조리개 설정을 뷰파인더 또는 카메라 정보 창에 표시해 줍니다. 노출이 적정하면 ‘0’으로 표시되며, 많으면 ‘+’,적으면 ‘-’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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