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캘리그라피의 기본 지식과 알파벳 기초에 대해 직관적이고 쉽게 쓴 입문서이다.
대학생 시절에 POP를 배운 적이 있어 캘리그라피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보면서 POP용 사각붓과는 매우 다른 단단하고 엣지있는 딥펜의 매력이 느껴졌다.
부드러운 붓을 이용한 작은 고구마같은 귀여운 글씨 쓰기에 대한 소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딥펜으로 쓰는 멋진 영문자들이 멋지게 보였다.
이 책으로 충분한 연습을 한다면 저기 있는 서체로서 내가 생각하는 문장들을 멋지게 써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여러가지 펜의 종류를 설명하고 각각이 가지는 특징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문방구로 달려가서 펜과 잉크, 전용 종이를 사고싶어진다.
펜을 쥐는 방법과 잉크를 담는 방법 등의 사용방법이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서체별로 각각의 알파벳을 쓰는 방법이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책을 받은지 한달이 다 되어 가고, 시험공부로 바쁘다는 핑계로 캘리그라피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지만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끝나고 어느정도 여유를 되찾으면 전용 펜으로 캘리그라피를 꼭 시작하리라 다짐해 본다.
이 책은 멋진 글씨를 쓰고 싶은데 나같이 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도 자연스럽게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입문서라 생각한다.
* 좋았던 점
1. 그림과 쉬운 말로 이야기된 친절한 설명. 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음.
2. 캘리그라피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지식을 잘 설명해 놓음
* 아쉬운 점
1. 물품들에 대한 대략적인 가격대라도 소개를 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음
2. 책의 말미에 있는 연습장은 거의 쓸모가 없을 것 같음. 한장씩만 할애하고, 나머지는 PDF 파일 제공 등으로 안내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3. 서체 예시 그림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함
지난번에 한빛 리더스를 통해서 "캘리그라피"의 세계로 발을 들였습니다만, 당시 받았던 책은 "중급"에 가까운 책이다 보니 사실 "서체 연습"보다는 "여러가지 꾸미기"와 같은 것들을 배우는 단계였습니다. 그래서 "기초"에 해당하는 이 책을 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 서체별로 주의해야할 점이나 고려해야할 점 등이 상세히 나와 있으며, 서체를 위해 필요한 펜의 각도나 기타 등등의 정보들도 잘 다루어져 있습니다. 혼자서 캘리그라피에 도전을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총 7개의 서체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로마 대문자, 언셜(Uncial), 파운데이셔널(Foundational), 이탤릭 소문자, 이탤릭 대문자, 고딕 소문자, 고딕 대문자에 대해서 한글자 한글자 크기 외의 다양한 정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다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연습을 해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이러한 서체를 연습한 뒤에는 다양한 꾸미기 방법과 문장을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워본 서체를 이용해서 팬그램(a~z까지 다 써보는 짤막한 문장을 일컬음)을 써보는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손에 익은 뒤에는 저러한 서체를 꾸며서 실제로 사용할만한 예시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꾸미기들은 여러가지 캘리그라피들을 보면서 참고를 하면서 익히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응용"의 분야이다 보니 역시 "기본"이 어느정도 갖추어지게 된다면 여러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한글" 캘리그라피도 다루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캘리그라피용 팬 보다는 붓과 같은 것들을 사용하는 방식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펜만 갖고 있는 분들께는 해보기다 다소 힘들어보인다는 점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뒷부분에서 한글에 대해서 다룰 때에 사용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해보고 싶은 분들만 붓까지 구매해서 해봐도 충분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한번 캘리그라피를 도전해본적이 있어서인지 다른 서체들을 익히고 실제로 써보기까지는 이전에 했던 것에 비해서는 시간이 다소 적게 걸렸습니다.
여전히 o, e는 쓰기 어려운 글자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책에는 서체별로 약간씩 차이를 보이는데, 정작 제가 쓴 글자는 큰 차이가 없어서 도대체 어떤 부분을 포인트로 잡고 가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다소 남습니다.
두근두근~ 혼자 배우는 영문 캘리그라피책의 표지입니다.
이 책은 특별히 한글캘리그라피도 조금 뒷쪽에 설명되어 있어, 한글캘리그라피의 기초를 익힐 수 있습니다.
7가지 영문 캘리그라피와 한글캘리그라피 서체 2가지를 익힐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글쓰기와 꾸미기를 다시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설렜습니다.
편집디자인을 공부할 때도 문자를 타이포그래픽을 좋아했던터라 조금은 낯설지 않게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처음 캘리그라피를 대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니만큼, 처음부터 어렵지 않게 펜, 붓, 마크펜, 만년필, 펜촉 같은 기본 도구부터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고, 기본 펜 잡는 법이라든가 자세도 따라하기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각 서체의) 알파벳쓰기도 인쇄된 종이 위에 쓸 수 있게 되어 있고, 한글 캘리그라피 뒷쪽에 보면 영문 서체를 연습할 수 있도록서체에 맞게 라인이 그려진 가이드노트가 있어서 복사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한가지 조금 아쉬운 건 한글서체는 소개정도여서 연습할 수 있게 인쇄는 되어 있지 않은 점이지만, 한글 서체는 대체로 붓으로 쓰고 화선지 등 다양한 종이를 이용하는지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라벨이라든가 카드 같은 것들을 사진으로라도 보여주었다면 초보자가 조금이라도 익힌 기초를 응용해보는 데 잔잔한 기쁨을 주었을 것 같아요.
표지도 각종 펜촉과 잉크등의 일러스트와 민트색 글자로 이루어져서 산뜻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초보자에게 어렵지 않게 쓰여진 '혼자 배우는 영문 캘리그라피'를 보고, 다음 중급책으로 넘어간다면 더없이 탄탄한 기초를 닦을 수 있으리라 여겨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