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전자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AI 시대의 도래
코로나 시대를 지나 AI 시대가 도래했다.
GPT가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이런 멍청한게 무슨 일자리를 없애겠어' 했던게 3~4년 전 인데 벌써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시대까지 와버렸다. 대체 될 수 있는 자리는 천천히 대체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같은 개발자들은 뭐 어쩌겠나 AI와의 동침을 선택할 수 밖에... 오히려 수많은 개발자가 대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AI를 활용하며 개발 효율성을 높혔고 더 나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새로 진입하려던 신입 개발자들이 설 자리를 많이 잃었다는 것과... 언젠간 개발자의 자리도 대체될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는 것이다. 뭐 아무튼 동침을 선택한 개발자들이라면 한번쯤은 자신의 AI 비서를 만들어보고 싶어하지 않겠나? 그래서 이런 책도 등장한 것 같다.
- GPT부터 생성형 AI까지, 이게 뭐고 어떻게 쓰나?
'나만의 비서' 를 꿈꾸기에는 아직 조금 먼 미래가 아닌가 싶긴하다. '개인정보', '데이터 수집', '환영' 등 생각보다 문제가 산떠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곳저곳 수많은 기업들이 치킨게임마냥 자신들의 AI를 과시하며 서비스를 열어주고 있으니 한번쯤은 따라서 사용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챗 GPT가 무엇인지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활용해보는지, 어떻게 API를 적용해볼 수 있는지, GPT 말고 다른 서비스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GPT와 AI 서비스의 전천후가 쓰여있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 사용 요금!
가만 생각해보면 보통 API를 다루는 책들은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무료가 아님에도 API를 사용하라고 해놓고 가격을 안알려준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API를 사용하면 얼마가 드는지 사용량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다. 뭐 얼마가 나오는지 예시까지 들어주는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런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 누구나 쉽게? 일까?
일단 '파이썬'을 어느정도 배운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 그러니까 보통 파이썬 개발자라면 보고 따라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일반인이 따라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초반에는 호기심으로 따라할 수 있겠지만, 책 내용이 뒤로갈 수록 점점 어려워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내용도 관심이 없는 개발자라면 따라가기 버거울 것으로 생각된다.
또 책 초반부부터 실습들은 주피터 노트북 과 같은 구글 코랩 환경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pc 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더라도 따라서 실습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실습들이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직접 따라해보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는지 확인해보는 것 도 가능하다.
- 총평
가장 익숙하게 알려진 챗 GPT 뿐 아니라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다뤄보려고 했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 책 내용중에는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던 음성인식 분야의 위스퍼와 Clip 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 있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간단하지만 직접 따라해봄으로써 처음 봤던 서비스이지만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다.
보통 대화형으로 이뤄지는 GPT같은 서비스들은 대화 내용마다 이전의 내용을 기억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약간 충격이었지만 생각해보니 코드등을 생성해달라고 할 때 이전 대화와는 이어지지 않는 내용들도 많았어서 충분히 이해가 갔다.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활용한 내용들을 보고나니 이런 여러 서비스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이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아닌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AI가 인간처럼 살아갈 능력이 생겼을 때 인간세상의 법과 도덕 등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런 시기가 빨리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것은 AI가 '삶'이라는 결과물을 위해 스스로 질문을 내고 답을 내릴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를 생각해보았을 때, 지금처럼 환영으로 답을하고, 질문이 없으면 답변도 못하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지 않을까 싶기 떄문이다.
GPT 와 같은 AI를 한번 내 서비스에 사용해볼까? 라고 생각만 해봤던 개발자라면 시간이 될 때 짬을 내어 이 책을 활용해 API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