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디앱 개발 - 한빛미디어
불과 얼마전까지 가상화폐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가장 유명한 가상화폐1개의 가격이 어지간한 왠만한 직장인의 1년치 월급, 즉 연봉보다 높아지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말이다. 적잖이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지금은 한때 고공행진 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왠만한 신입사원의 1년치 연봉만큼의 교환가치를 갖고 있다. 이러한 낯선 무엇인가를 이제일상의 일부로 받아 들이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개발자들 혹은 기술자들은 대체 이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동작하는 메카니즘인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지않을 수 없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하나의 코인이 교환가치를 갖는다는 말을 그 누구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금본위제가 무너진 지금의 화폐도 결국 가치를 가진다고 모두가믿을 뿐, 그 가치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런데역으로 가치를 가지지만 실체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이 코인의 세계는 정말 받아 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화폐가 중앙 은행에 의해 통제되는 현 상황을 벗어나고자 탈 중앙화를 외치며 등장한 블록체인 기반의 이 코인에대해서 우리는 기술적 측면으로 접근해보자.
우선 이더리움(또는 큐텀, 이오스) 의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D-App 이라 불리는 탈중앙화 앱(De-Centralized Application)은 코인이라기 보다는 토큰이라는 의미가 더 가까운 암호화폐로동작하게 된다. 화폐라는 부산물 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이 메인이다.
이 책에서는 철저하게 코인이나 토큰 같은 화폐 대체제로서의 블록체인을 말하기 보다는 그러한 토큰이 발생하게 되는행위에서 구현되게 되는 스마트 컨트랙트, 즉 계약에 대한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고 시스템을 설계 및 보안유지 하는데에 필요한 내용을 서술한다.
이미 기존에 개발되어 있는 디앱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많은 사용비율을 갖는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의 디앱에 대해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심지어 철저하게 개발자 입장을 고려하여 단위 테스트 방법까지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있다.
많은 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여기고 이를 증식의 기회로 여기는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해서 자동거래 라든가알고리즘을 이용한 거래라든가 제목을 붙여 결국 거래소에 API를 통해 거래하는 방법에 대해 적고 파는책들이 많은데, 그런 책들은 단지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입장일 뿐이고,이 책은 그 기술 자체에 집중한다. 기술적 접근이 아닌 자산 증식의 대상으로 여기고 접근하는경우 심히 어려울 수 있다.
스크립트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개발자라면 이 책을 통해 학습하고 익숙해진 후에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이해도를 끌어 올리고 적합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실현한다면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책을살펴보니 하나 하나 독립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도 분명 있으나 개발자의 입장에서 사용해야 하는 언어 레벨에서의 접근에서는 큰 어려움이없다.
Node Js 로 간단하게나마 서비스를 만들어 본 개발자라면 이 책에대한 관심을 갖고 읽어본다면 블록체인, 가상화폐가 단지 대중의 투자(투기?) 대상에서 머물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데이터를 공개해야 되지만, 보안은 중요하거나, 공개되지 말아야 하지만 내용은 100 %의 신뢰도를 보장해야 하는경우, 그냥 앱이 아닌 디앱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앞으로 수 없이도 많이 펼쳐지고 있다. 다른 플랫폼의 디앱도 분명 많이 있지만 가장 먼저 보편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이더리움 디앱 개발을 시도해보자.
개발자들은 참 복되다. 이런 책 읽을 준비는 되어 있으니까…
"<IT 전문서적 리뷰> 를 목적으로 한빛미디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