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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유닉스의 탄생

세상을 바꾼 운영체제를 만든 천재들의 숨은 이야기

한빛미디어

번역서

판매중

  • 저자 : 브라이언 커니핸
  • 번역 : 하성창
  • 출간 : 2020-08-03
  • 페이지 : 328 쪽
  • ISBN : 9791162243282
  • 물류코드 :10328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5점 (3명)
좋아요 : 3

브라이언 커니핸이 들려주는

UNIX의 탄생과 발전 과정, 천재 개발자와 기여자들의 이야기

 

이 책은 유닉스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자 유닉스 개발 현장에 있던 이들의 회고록이다. 유닉스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개발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꼼꼼하게 기록했다. 동시에 무한한 창조성을 발휘하며 수많은 가능성에 도전한 천재들의 이야기와 자유로운 연구 환경을 제공한 벨 연구소 현장도 생생하게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의 기쁨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책 속에서]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켄, 데니스, 피터 노이만을 포함한 무리와 내가 사무실 입구에 서서 이야기하던 것으로 시작한다. 그때는 시스템에 이름이 없었기에 (내 기억이 맞는다면) 내가 라틴어 어근에 기반을 두고 멀틱스가 ‘모든 기능을 많이’ 제공하는 반면, 새로운 시스템은 어떤 기능을 기껏해야 하나 제공하므로 ‘UNICS’라고 불러야 된다고 했는데, 이는 ‘multi’를 ‘uni’로 바꾼 말장난이었다.”

__ 이름의 유래 / 83쪽

 

“유닉스 방은 그냥 재미있는 곳이었고, 항상 무슨 일이 벌어졌다. 거의 유닉스 방에서만 일하고 사무실은 좀처럼 쓰지 않는 사람도 있었고, 커피를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러 하루에 몇 번씩 들르는 사람도 있었다. 동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서로 알게 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유지하는 데 유닉스 방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__ 유닉스 방 / 104쪽

 

“C 언어가 등장하면서 운영체제 전체를 고수준 언어로 작성할 수 있게 됐다. 1973년에는 유닉스를 원래 어셈블리어 형태에서 C 언어로 바꿔서 작성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이 덕분에 시스템을 유지 보수하고 수정하기가 훨씬 용이해졌다. 또한 더 큰 진보는 운영체제를 원래 PDP-11 컴퓨터에서 다양한 아키텍처 기반의 다른 컴퓨터로 옮기는 일, 즉 이식(porting)이 가능해진 것이다. 시스템 코드 대부분이 C 언어로 작성됐으므로 운영체제를 이식하는 작업에는 C 컴파일러를 이식하는 것 이외에 많은 일이 필요하지 않았다.”

__ 인물 탐방: 데니스 리치 / 117쪽

 

더글러스는 매우 뛰어난 기술 평론가고,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아이디어를 종종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사람이다. 그는 가능한 한 일찍 프로그램이나 아이디어를 시험해봤고, 안목이 높았다. 덕분에 어떤 점이 좋고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그의 의견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했다. 아이디어, 알고리즘, 프로그램, 문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조언이나 비평을 구하려고 그의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비야네 스트롭스트룹은 먼저 내 사무실에 잠깐 들러서 C++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설명한 다음, 복도를 따라 몇 칸 옆에 있는 더글러스의 사무실로 가서 언어 설계에 대한 진지한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__ 인물 탐방: 더글러스 매클로이 / 162쪽

 

벨 연구소의 조직 크기와 연구 규모는 어떤 기술 영역에든 다수의 전문가가 있고 그들이 종종 각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였음을 방증했다. 게다가 연구소의 문화는 매우 협조적이고 서로 돕는 분위기였다. 누군가의 사무실에 걸어 들어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지극히 통상적인 절차였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요청 받은 사람은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줬다. 최상급 기술 도서관도 있었는데, 하루 종일 열려 있었고 매우 다양한 저널을 구독했으며 다른 도서관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대학교 도서관과 유사하지만 과학과 기술에 초점을 맞춘 도서관이었다.

__ 협력하는 환경 / 305쪽

 

 

[추천사]

 

“유닉스는 리눅스와 C 언어 등 수많은 운영체제와 프로그래밍 언어, 소프트웨어의 기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유닉스의 역사에 관해 다루는 책은 놀랍게도 국내에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 이 책 덕분에 국내 개발자들이 유닉스의 기원과 유닉스를 만든 사람들, 그 시기의 상황 등을 모두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닉스 운영체제의 역사와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컴퓨팅의 세계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생각해보는 데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이 책이 번역되어 정말 기쁩니다.”

__권순선, 리눅스/오픈소스 커뮤니티 KLDP 설립자, 구글 글로벌 머신러닝 생태계 프로그램 리드

 

“유닉스를 만든 걸출한 천재들과 역사적 시공간을 함께 했던 브라이언 커니핸은 Awk, AMPL 등을 설계한 훌륭한 컴퓨터 과학자이며, 『C 언어 프로그래밍』의 공동 저자이다. 그는 유닉스의 요람이었던 벨 연구소에서, 역사적 탄생을 목도하며 느꼈던 감동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펼쳐냈다.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위트 있는 글 덕분에 역사적 인물들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비화는 흥미를 더한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혹은 커피숍에서 한 호흡에 읽을 수 있을 만큼의 내용과 재미를 가진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켄 톰프슨을 동료로 데니스 리치를 선배로 둔 벨 연구소의 연구원이 된 듯한 기분 좋은 환상에 취할 수 있을 것이다.”

__김명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에 읽어버릴 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유닉스의 태동이 시작된 벨 연구소 이야기는 너무나도 신기합니다. 적재적소에 인재가 등장해 필요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서로의 성과를 자랑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은 컴퓨터 천재들이 만들었던 초기 해커 문화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유명한 천재 개발자 데니스 리치, 켄 톰프슨과 저자 브라이언 커니핸의 이야기 외에도 더글러스 매클로이와 리 맥마흔 등 숨은 조연들의 노고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유닉스 커널뿐만 아니라, 유닉스를 유닉스답게 만드는 여러 도구가 어떤 고민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천재들이 고민하며 만든 결과물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성장했을지도 모릅니다. 작금의 컴퓨터 환경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갈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며 작은 단서를 찾아보길 바랍니다.”

__윤종민, GNU 프로젝트 활동가

 

“벨 연구소는 ‘70년대의 구글’, 아니 그 너머에 있는 존재다. 소위 ‘유닉스 방’에 모인 천재와 그 동료들은 열정과 우정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체제와 프로그래밍 언어의 역사를 바꾼 유닉스와 C 언어를 창조했다. 50살이 넘은 유닉스와 그 진화적 후손들(BSD와 Darwin, 30살의 젊은 리눅스)은 현재 구글, 아마존의 대형 서버뿐 아니라, 손안의 작은 스마트폰 속에 자리 잡고 인류를 ‘포위’한다. 세계를 정복하리라 확신하던 MS 윈도우만이 오히려 개인용 PC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천재들과 같은 건물, 같은 유닉스 방에서 함께 했던 저자는, 그토록 아름답고 유쾌했던 연구 분위기와 유닉스 같은 창조물이 다시 나올 수는 없을 거라며 아쉬워하는 한편 은근히(?)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유닉스 핵심 개념과 명령을 모두 알고 있다고 자부하던 본인도, 벨 연구소 천재들이 그 하나하나를 얼마나 어렵게 혹은 얼마나 기발하게 만들어나갔는지, 서로가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아가는 재미에 밤새 미소 짓고 맞장구치며 읽었다. 나이 든 C 프로그래머들의 ‘영원한 선생님’이기도 한 저자가 다시 한번 유닉스 신화로 우리에게 찾아왔다. 과연 벨 연구소의 인간적 신화의 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을까? 내 대답은 100% 저자와 같다.”

__이만용, 오픈소스놀리지(주) 대표

 

“이 아름다운 책은 데니스 리치와 브라이언 커니핸이 쓴 『C 언어 프로그래밍』에 버금가는, 모든 개발자를 위한 필독서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5년간 일했던 뉴저지 벨 연구소 캠퍼스 풍경 속으로 돌아가 가물거리던 유닉스와 C를 눈앞에 떠올렸다. 이 책은 첫 장을 펼치면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마력을 가진 책이다. 번역의 품질도 탁월하다. 내가 언젠가 다시 책을 쓸 때, 브라이언 커니핸이 이 책에서 보여준 풍부한 사료, 흥미로운 스토리, 기술적 깊이, 간결하고 흡입력 있는 문체의 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 좋겠다. 모든 개발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__임백준, 삼성리서치

저자

브라이언 커니핸

벨 연구소 유닉스 개발팀의 일원이며, 30년 동안 벨 연구소의 컴퓨팅 과학 연구 센터에서 일했다. 스크립트 언어인 Awk와 모델링 언어인 AMPL을 공동 개발했고, 문서 조판용 도구를 포함하여 다양한 유닉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기초공학 학사 학위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프린스턴 대학교의 컴퓨터 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C 언어 프로그래밍』(휴먼싸이언스, 2016)과 『프로그래밍 수련법』(인사이트, 2008) 등 십여 권의 IT 서적을 공동 집필했다. 이외 저서로 『Hello, Digital World』(제이펍, 2017)가 있다.

역자

하성창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면서 TV 및 셋톱박스용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LG전자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면서 시스템 온 칩, 웹 엔진, 소프트웨어 플랫폼 관련 기술 문서를 작성했고, webOS 기반 오픈 소스 프로젝트용 개발자 사이트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은 매스웍스(MathWorks) 코리아에서 로컬라이제이션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Hello, Digital World』(제이펍, 2017)를 번역했다.

1장 벨 연구소

__ 벨 연구소의 자연과학 연구

__ 통신 기술과 컴퓨터 과학

__ 벨 연구소로 향하다

__ 사무실의 이웃들

__ 137 → 127 → 1127 → 11276

 

2장 유닉스 프로토타입(1969)

__ 약간의 기술적 배경

__ CTSS와 멀틱스

__ 유닉스의 기원

__ 이름의 유래

__ 인물 탐방: 켄 톰프슨

 

3장 유닉스 제1판(1971)

__ 특허출원서 생성용 유닉스

__ 유닉스 방

__ 유닉스 프로그래머 매뉴얼

__ 메모리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__ 인물 탐방: 데니스 리치

 

4장 유닉스 제6판(1975)

__ 파일 시스템 

__ 시스템 호출

__ 셸 

__ 파이프

__ grep

__ 정규 표현식 

__ C 프로그래밍 언어

__ 소프트웨어 도구와 랫포

__ 인물 탐방: 더글러스 매클로이

 

5장 유닉스 제7판(1976~1979)

__ 본 셸

__ Yacc, Lex, Make

__ 문서 생성 

__ Sed와 Awk

__ 다른 언어들

__ 다른 기여들

 

6장 연구소를 넘어서

__ 프로그래머 워크벤치

__ 대학교용 라이선스

__ 사용자 그룹과 유즈닉스

__ 존 라이언스의 해설서

__ 이식성

 

7장 사업화

__ 기업 분할

__ USL과 SVR4

__ UNIXTM

__ 홍보 활동

 

8장 후손

__ BSD

__ 유닉스 전쟁

__ 미닉스와 리눅스

__ 플랜 9

__ 해산

 

9장 유산

__ 기술 측면

__ 조직 측면

__ 인정과 평가

__ 역사는 반복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2019년은 유닉스가 태어난 지 5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이를 맞아 저자인 브라이언 커니핸은 벨 연구소에서 유닉스의 탄생과 발전, 번성과 쇠퇴를 지켜본 유닉스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각종 자료에서 수집한 사실과 더불어 자신의 회상을 담아 이 책을 발표했습니다. 

저자는 먼저 유닉스가 만들어지기 전 벨 연구소를 둘러싼 시대적 배경을 소개하고, 벨 연구소 조직 구조와 평가 체계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알려줍니다. 다음으로 두 인물, 켄 톰프슨과 데니스 리치를 중심으로 유닉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목하며, 두 사람의 천재성이 어떻게 기존 기술을 한 차원 끌어올려서 운영체제의 정수를 빚어냈는지 보여줍니다. 이어서 유닉스 개발팀 관리자이자 숨은 공로자인 더그 매클로이를 재조명합니다. 위대한 업적을 일구는 데 훌륭한 멘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주는 대목입니다. 

이외에도 저자를 비롯한 조연들이 유닉스를 필두로 한 컴퓨터 기술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많은 일화와 함께 소개합니다. 사실 말이 조연이지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모두 쟁쟁한 인물들이라, 한 명씩 검색해보며 읽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

벨 연구소 유닉스 개발팀처럼 우애 넘치고 자유로운 환경이 현실에서는(특히 요즘같이 경쟁적인 환경에서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유닉스처럼 세대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낳은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고 이상을 꿈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망하는 학생부터 유닉스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는 분들까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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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트에서는 유닉스의 탄생이라는 책을 리뷰해보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OS 플랫폼쪽에 관심이 많이 없는것이 사실이라.. 이런책이 좀 더 많이나오고 OS 관련 중요성이 더 부각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책의 주 타겟 독자층은 아무래도 OS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막 Xnix 나 OS X 을 이용하면서 그 근원이 궁금한 사람들일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윈도우즈로 컴퓨터를 입문하는 우리나라에서, Unix의 뿌리를 둔 OS들은 대중들에게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책을 접하는 대중들에게는 컴퓨터가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이용되기까지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당연하게 이용하던 운영체제의 기본적 기능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제 막 관심을 가지는 독자들은 막연하게 혹은 파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리뷰를 시작하기전에, 기회가된다면 이 동영상을 보는것도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tc4ROCJYbm0 이 동영상은 벨렙이서 1980년대에 유닉스 쉘에 대해 설명한 것인데, 이 책의 저자의 브라이언 커니헨의 젊을적 댄디함(?)이 압권이다. 단순히 유닉스에 관한 것 외에 눈여겨 볼점들이 많다. 예를들면, 다리를 책상에 꼬아 올리고 무릎에 키보드를 토독이며 유닉스의 컨셉과 기능을 설명하는 모습은 지금봐도 멋있다는 것과, 다른 네임드들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불문하고 공과인들은 패션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패션테러리스트들의 사이에서 브라이언의 시대를 앞서간 스타일리시함이 빛나는 영상이다... 여담으로 눈에 띄는 댓글은, 자기가 지금까지 본 동영상중에 이렇게 많은 마법사들이 한번에 등장하는 영상은 본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등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크게 컴퓨터 공학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인데, 이 책에 인물탐방에 소개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으니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

     

    이 책의 구성은 장으로 되어있지만, 내용을 중심으로 크게 3개의 챕터로 나눌 수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유닉스가 탄생하게된 시대적 필요성의 배경과, 그리고 유닉스 이전의 운영체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잘 이해하려면, 운영체제 자체의 본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시대를 관통하여 변하지 않는 운영체제의 핵심 기능은, 컴퓨터 하드웨어를 잘 이용하게 하자!는 것이다. 과거에는 컴퓨터가 오늘날처럼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은 단말 (터미널)을 통해서 거대한 컴퓨터에 접속하여 사용했다. 그러므로 많은 수의 유저들이 하나의 기기를 공유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운영체제는 하나의 컴퓨터 하드웨어를 여러명에게 각자 자신만의 기기를 활용하는 것 처럼 보여줘야 했다. 즉, 컴퓨터 하드웨어를 어러 유저에게 멀티플렉싱 하는 것인데, 멀티플렉싱 방법으로는 크게 시간과 공간에 대한 것이 있다. 시분할은 한 사람마다 컴퓨터의 최대 점유시간을 정해두고 사용하게 하며, 공간분할은 컴퓨터에 자원을 유저마다 조금씩 나눠서 사용하게 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이러한 이해를 가지고, 이 챕터를 읽는다면 그 당시에 유닉스가 왜 파격적인 운영체제였는지 알 수 있다.

     

    3개의 챕터중 두번째는 4~5장으로, 유닉스의 기능에 대한 것인데 컴퓨터 하드웨어 활용을 위한 디자인 외에, 지금 우리가 말하는 운영체제의 기능들을 유닉스가 어떻게 정립하였는지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인공위성관련 스타링크 프로젝트와 우주선 관련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놀랍게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다 (참조 https://www.zdnet.com/article/spacex-weve-launched-32000-linux-computers-into-space-for-starlink-internet/). 리눅스는 사실상 그 뿌리가 유닉스에 있으므로, 이 오래전에 만들어진 운영체제가 최첨단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고인물인 운영체제가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는 것은, 이때에 유닉스가 운영체제의 기능들을 얼마나 잘 정립했는지 입증하고 있다. 지금도 많이 사용되는 유닉스의 기능들을 설명하고 있으니, 이 챕터를 잘 읽어본다면 현재의 운영체제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6~9장은, 유닉스가 상업적으로 활용되었던 과정과 왜 지금의 리눅스나 다른 후손들이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유닉스 프로젝트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프로젝트 그 자체로도 엄청나게 다사다난했고, 그 명맥이 아직까지도 전세계에 큰 영향력을 가지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마지막 챕터도 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전문적인 기술서적은 아니지만 편하게 교양서적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운영체제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부터 일반 대중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이런 오랜 역사와 같이 사회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발전하니까 iOS나 안드로이드 같은 플랫폼이 미국에서 나올 수 있었다는 것과, 이런 시스템 개발의 경험을 기반으로 IT 플랫폼 관련 프로젝트들을 선도하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런 거창한 것 외에도 IT가 일상에 스며들은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발전과정을 설명해주는 책이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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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유닉스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고 또한 유닉스 개발 현장에 있던 벨 연구소 직원의 회고록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벨 연구소 내에서 직접 근무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유닉스의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가는 과정 하나 하나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 컴퓨터의 역사에 흥미를 갖는 학생이라면 이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 합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부 벨연구소

    2부 유닉스프로토타입

    3부 유닉스1판

    4부 유닉스6판

    5부 유닉스7판

    6부 연구소를 넘어서

    7부 사업화

    8부 후손

    9부 유산

     

    1부 벨연구소 편에서는

    세번째 튜링상 수상자인 리처드가 저자에게 말한

    "사람들에게 사전과 문법 규칙을 주고서 자, 당신은 이제 훌륭한 프로그래머예요 라고 말하지"

    라는 글귀가 눈에 띄이네요.

    글쓰기에서 필요한 사전과 문법은 기본이지만 글쓰기 연습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문법만 가지고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될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저와 같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프로그래밍에 관한 알고리즘과 수학적인 능력을 열심히 키워 나가고 있거든요.^^

    2부 유닉스프로토타입편에서는

    벨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켄톰프슨이 PDP-7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서 3주간 운영체제를 만들었던 이야기가 흥미 있었습니다.

    그의 메일 내용을 살펴 보면 단 3주간에 "시분할에 가까운( 그 당시 초창기에는 완벽한 시분할이 되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exec 호출,셸,편집기와 어셈블러가 빠져서 각각 1주씩 3주만에 그 기능을 구현했다" 고 되어 있네요.

    저도 프로그래밍 쪽 일을 하지만 단 3주만에 이 세가지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는데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3부 유닉스1판(1971) 

    여기서는 유닉스가 만들어지는 계기와 데니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C언어 탄생의 역사까지도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C언어 탄생으로 운영체제를 유지보수하고 수정하는 것이 수월해 지면서 1973년에는 원래있던 유닉스를 C언어로 바꿔서 작성하는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4부 유닉스6판(1975)

    유닉스는 대략 6개월마다 기능이 개선되었고 1975년 5월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탑재 됩니다.

    - 분리가능한 볼륨을 지원하는 계층적 파일 시스템

    - 서로 호환되는 파일, 디바이스,프로세스 간 입출력

    - 비동기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기능

    - 사용자 단위로 선택 가능한 시스템 명령어

    - 십여가지 언어를 포함하는 100개 이상의 서브시스템

    현재 리눅스를 다뤄보셨다면 익숙한 기능들일 텐데요. 셀스크립트나  파이프 기능과 같이 많이 사용되는 기능들이 이때 추가 되었다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5부 유닉스7판(1979)

    유닉스 7판은 6판에 비해 4년후에 발표 되었습니다.

    7판에서는 리눅스사용자라면 표준 셸로 사용하고 있는 본셸(Bourne Again Shell을 뜻함) 기능 및 Yacc,Lex 컴파일러가 추가 되었는데 이러한 기능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하고 있네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컴퓨터 초창기 천공카드로 프로그래밍 하던 시절부터 어셈블리어,포트란,C언어 등 컴퓨터의 역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어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벨 연구소에서 그 당시 속으로 빠져 들어가서 하나하나 개척해 나가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것 같네요.

    이 책은

    1. 리눅스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이나 리눅스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리눅스의 전신인 유닉스를 이야기처럼 공부하다 보면 훨씬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질것 같네요.

    2. 디미고 혹은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컴퓨터의 흐름의 전반적인 역사를 훑어 볼 수 있기 때문에 면접시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3. 유닉스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당연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 장마 때문에 빗소리가 우렁찬 밤에 위대한 역사를 읽어내려갔다. 속독했다고는 하지만 주말 한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한빛미디어에서 내놓은 유닉스의 탄생이 바로 그 원인이다. 십수년간 IT 업계에서 커널 개발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백엔드 개발, 인프라와 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NIX가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관심으로 *NIX 관련해서 여러 문헌을 읽었지만, 이 책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모든 관심사의 종합 본이다.

     

    위대한 역사

     

     

    저자인 브라이언 커니핸은 30년 동안 벨 연구소의 컴퓨팅 과학 연구 센터에서 일했는데 그가 지켜본 역사를 이 책에 녹여냈다. 어쩌면 자서전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책이지만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역사에 소름이 끼칠 지경. 그의 과거 행적을 현재의 내가 누리고 있다. 근래에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되는 책으로는 보기 드물게 용지의 질이 떨어지는데 (게다가 흑백) 이 책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오히려 책 냄새조차 향기로 느껴지고, 카페 한쪽에 비치되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듯한 비주얼. 책의 주제와 내용, 그리고 용지. 삼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더할 나위 없다.

     

    내용이 용지의 질을 초월한다

     

     

    내용은 역사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특히 유닉스의 여러 가지 명령어 개발의 뒷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어쩌면 잊고 있었던 퍼즐 조각까지 다시 맞춰지는 기분이랄까. 예를 들면 Bash(Bourne-again shell)의 어원 같은 걸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특히 첫 직장생활을 Kernel Programming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C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다. 메모리 할당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라니. 두근두근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지. 거기에 번역도 깔끔하다. 번역서라는 느낌을 책장을 덮을 때까지 한 번도 느끼지 못했을 지경이다. 그동안 리뷰한 책에 대해서 굳이 내용에 별점을 추가하지는 않았는데 이 책은 10점 만점에 10점. 최고다.

    현대를 살아가는 개발자에게 서버는 서버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일지라도 자신이 다루고 있는 인프라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까지 알아간다면 일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까지 붙이면 과장되지만 우리가 하는 프로그래밍의 근간이 되는 역사를 교양쯤으로 생각한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개발지식이 없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힐 것이다. 이 책의 향기에 빠져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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