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사람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2000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윈도우 2000은 기존 NT에서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더 나아진 환경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이 책은 『Managing the Windows 2000 Registry』의 번역서로 윈도우 2000 시스템 관리자, 기술지원 담당자 또는 윈도우 2000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를 위해 쓰여졌다(저자 또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물론 이외에도 윈도우 2000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윈도우 2000을 좀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윈도우를 구동시키고 사용할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좀더 심층적으로 보려면 약간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필요하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상당히 딱딱하고 지루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차근차근 읽어갈수록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윈도우 2000에서부터 기업에서 사용하는 윈도우 2000에 이르기까지, 개인 또는 시스템 관리자가 필요로 하고 궁금해하는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요즘 세간의 관심이 되고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단순히 윈도우 2000을 사용해보기만 한 독자라도 충분히 일정 수준까지 따라올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간간이 팁 형식으로 배열되어 있어 흥미를 잃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다. "8장. 레지스트리 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래밍 지식이 어느 정도 있고, 자신만의 레지스트리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악성 모바일 코드-윈도우 바이러스 작동원리와 퇴치』(한빛미디어, 2001)의 "3장. 윈도우 기반 기술에 대한 이해"와 "4장. 윈도우 바이러스", "11장. 악성 액티브X 컨트롤", "14장. 방어"의 내용을 참고한다면 윈도우 2000을 관리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업에서 특정 부서에 특정 정책을 적용하고, 각각의 사용자에 최적의 정책을 제공시키기 위한 시스템 관리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번역은 대체적으로 매끄럽게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혹 실제 윈도우의 명칭과 번역된 명칭이 다른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부제목이 "키 저장 및 로드"이고, 그 내용의 부제목을 보면 "키 저장", "키 복원" 식으로 되어있는데, 약간의 의역으로 로드를 복원 정도로 프로그램의 메뉴와 연관시켜 의미 전달이 정확히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간혹 보이는 영어 그대로의 번역이 관련 업계 및 전공자에게는 더욱 쉽게 느껴질 수 있으나 영어가 다소 익숙하지 못한 독자에게는 그 반대의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가끔 오자가 보이는데 이는 내용을 읽어가면서 "아 이 부분이 이것인데 이걸로 잘못 쓰여졌구나"하고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오자는 별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우선 이런 기회를 통해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적 활용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많은 부분을 다 다루지는 않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관리를 위주로 설명되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과 더불어 위에서 소개한 『악성 모바일 코드-윈도우 바이러스 작동원리와 퇴치』라는 책과 함께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다.
『윈도우 2000 레지스트리 관리』의 서평을 해 주신 정용석님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전기전자 및 컴퓨터공학부 정보공학 전공 3학년 재학중인 공학도로서 개인 홈페이지 http://www.freemir.org을 운영중이며, 『리눅스 서버 최강자 데비안 GNU/리눅스』의 공동저자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