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산다는것은 항상 뿌듯하다. 사면서도 그 안의 내용이 100% 모두 나의 것이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 중 10%라도 나에게 남아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웹디자이너 5년차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산 책들은 거의 다 디자인 프로그램에 대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도 이책을 구입하면서 플래시책을 하나 같이 구입하기는 했지만... 그런 디자인 프로그램책은 필요할 때마다 옆에 두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서슴없이 사게 된다. 그리고 이런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나 ui에 대한 내용은 항상 사이트 등을 통해서 정보를 찾아 읽고는 했다. 그 방법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문제는 내가 인터넷을 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것에 시간을 투자해서 찾을 만한 여건이 안될 때가 문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지만, 막상 일을 하면서 막막했던 상황들이 또 내가 4~5년을 이 일을 하면서 생각했던 고민들이 책의 중간 중간 그 목차에 맞게 먼저 물어보고 그에 대한 답을 하는 식으로 풀어가고 있어서 웹 디자인을 막 시작하였거나, 1~2년차들에게 많이 도움이 되리란 생각이 들었다. 딱히 누가 옆에 있어 대답해 줄 수 없는 경우 이책을 읽었다면 지금의 나처럼 고민 고민하면서 몇 번의 슬럼프와 딜레마에 빠지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다. 웹 디자인을 막 시작하려는 분들이 읽어두면, 또 항상 책상 한 구석에 두고 일하다가 한숨이 나올 때 가끔 펴서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웹 디자인을 막 시작하는 분께, 2002년 1월 10일 와우북 서평에서 오선숙
올 12월12일은 내가 웹 디자인을 시작한 지가 1년이 되는 해이다. 감격이다. 시각정보디자인과를 나와서 바쁘게 살아오다. 우연히 책방에서 이책을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 ..ㅋㅋ 싸니까 인터넷이.
본론으로 가서 말하자면... 디자이너는 오퍼레이터가 되서는 안된다고 수시로 들었지만 새삼 또 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느끼는 난점들을 잘 풀어주고 있다. 웹 디자이너는 단순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책으로 나는 다시 한번 디자이너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게 됐다. 정보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를 말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동감 ㅠ.ㅠ 끝으로 이 책에서 젤 감동적인 부분을 소개하며 끝을 맺는다. "디자이너는 오퍼레이터가 아니다. 디자이너는 리더다! 디자인은 예술이 아니다.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의 완성이다!" - 디자이너는 리더다. 맞아 맞아, 2001년 12월 19일 와우북 서평에서 김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