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한빛비즈)
포획이론, 기팬제에서부터 인플레이션까지. 신문이나 아니면 누군가의 글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법한 경제학 관련 단어들이다. ‘경제 학자의 인문학 서재’는 신화, 역사, 문화 등과 얽혀있는 경제학적 요소들을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마치, 자두의 ‘대화가 필요해’이 가사와 같이 마음은 경제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몸이 따르지 않아 멀리 했던 분들, 이 책이 필요하다. ^-^
어린 시절부터 늘 우리를 곤란하게 해왔던 질문이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물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자, 여기서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왔을까? 우선 좌우를 살펴본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얼굴을 바라본다. 평소에 엄마와 친했다면 엄마를 반대라면 아빠를 택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당연히 이후의 보상을 생각한 행동으로, 선택을 받지 못한 대상으로부터는 미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선택 대상에게는 사랑과 용돈(!)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경제학의 용어 중에서 기회비용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알게 된 사실이다. 나도 경제를 알고 있었구나! 경제 어렵지 않아여~ㅋ
사족: 저자인 김훈민과 박정호는 한국경제신문에 ‘인문학과 경제의 만남’과 ‘경제교과서 뛰어넘기’라는 칼럼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이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인문학을 통해 느끼는 경제이야기.
한빛 비즈 리더스 활동을 통해 읽게된 2번째 도서 -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이 책에 대한 첫 인상은 어? 경제학자와 인문학? 요즘 화두가 되는 분야가 묶여있네? 저자 분들이 모두 KDI 연구원? KDI가 뭐지? 어려워 보이는데? .. 였다.
먼저, KDI란 한국개발연구원 이란 곳으로서 국민경제의 발전 및 이와 관련된 여러부문의 과제를 연구, 분석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며, 국제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정책 수립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원이다.
요즘 화두가 되는 분야인 인문학, 그리고 경제. 모두 평소에도 관심이 있는 분야였지만 왠지 연구원분들이 쓰신 책이라고 해서 책 내용이 어려울 것 같아 지레 겁을 먹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놀란점이 2가지 있었다.
첫번째, 너무 어렵지 않은 경제 상식.
앞에서 말했듯이 연구원분들이 경제에 대해 쓰셨다길래 보기만 해도 어려운 복잡한 수식이 포함된 경제 지식에 대해 나와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책을 통해 알게된 경제 내용은 학창 시절 배운적 있는 내용, 그리고 현재 이슈가 되는 경제용어, 상식으로 알 수 있는 경제 용어들이었다. 덕분에 책을 읽을 수록 이번 챕터에는 또 어떤 용어가 인문학과 접목되어서 나올까? 하는 궁금함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두번찌, 저자들의 다양한 인문학 지식.
책은 크게 보면 5부분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1. 신화, 설화 속 경제
2. 역사 속 경제
3. 문학 속 경제
4. 예술 속 경제
5. 문화, 철학 속 경제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통해 경제이론을 찾을 수 있다니. 또한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이 분야의 내용을 알고 있는 저자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단군신화에서 부터 해리포터까지…
특히나 책을 읽으면서 문학 속 경제 챕터 부분은 쉽게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문학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셜록 홈즈, 레미제라블, 해리포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통해 시관비일관성, 가격차별, 포획이론, GDP등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책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 용어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다음번에는 좀 더 전문화된 경제서적도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책 서문에 저자는 경제 원리가 사회과학에 속하는 것이 의문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인문학에 가깝다고 했다.그 논리는 경제학의 원리가 이미 우리 일상에 너무도 깊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이 책의 집필 의도를 밝힌다. 그런데 그러면 오히려 이렇게 설명하는 책이 필요 없고 소설이나 사람들의 이야기 처럼 활동에 대해서만 말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다. 내가 인문학을 잘 몰라 그렇게 생각한것 같다.
조금 더 읽어보니 이 경제학자 두분의 인문학 지식의 대단하시다고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그 방대한 인문학 서적이나 역사를 각 장마다 길지 않게 엮은 글도 지루하지 않고 너무나 재밌게 설명이 되어 있다. 역시 인문학은 다른 학문이나 분야와 접목이 되었을 때, 그것이 그저 학문의 정리 차원을 넘어서는 것 같다. 저자가 서두에 말한 것처럼 경제라는 개념과 원리가 우리 삶 속에 얼마나 녹아져 들어 있는지 역사, 책, 예술, 철학의 스토리와 이야기에 빠져 들면서 나도 모르게 경제의 원리가 이해되는 경험을 한다.
또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IT 분야에서 일하는 나의 약한 부분이 바로 경제학과 인문학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학창시절부터 점수가 나오지 않은 이 두 과목을 하나로 엮어 읽으니 처음에 책을 보고 잘 읽을 수 있을까도 걱정했으나 이 책을 몇일 내 읽어야한다는 미션 성공과 실패 기로에 서 있어서 우선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도 놀라웠던 것은 3일 만에 이 책을 정독 한 것인데 이것이 인문학의 힘인지 경제적인 논리인지 모르겠다.
읽다 보니 인문학은 스토리를 만들고 경제는 숫자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 속에서 ( 그것은 결국은 삶의 기록들인데) 경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니 경제를 공부로 할 때와는 이해의 차원이 달랐다. 즉 경제는 원리를 설명하는 학문인데 인문학이 경제를 설명하는 것이 참 잘 들어 맞는 것 같았다. 정말 인문학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한 차원 더 뛰어 넘는 것이구나 도전 받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 용어들을 다시 인문학 설명으로 배치를 바꾸는 해체를 통해서 나름 경제 공부도 되었다. (이 책의 접근 방식인 인문 설명으로 도입하면서 경제 원리를 설명한 것을 경제 용어를 나열해 보았다) 그러면서 경제 용어를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 정말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수요와 공급 곡선을 통해서 경제적인 원리를 많이 배운것 같다. 이 책은 정말 어떻게 보면 경제 공부를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인문학적 상식과 경제적인 상식이 동시에 채워진 것 같아 머리와 가슴이 흡족해 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랄까! 실제적으로 이 책 부록으로 경제 전문 서적들과 이 책이 설명하고 있는 인문학 서적들만 잘 알고 따라 읽어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요즘 유행은 인문학과의 결합인가보다. "경제학자의 눈으로 인문학을 바라보면 어떨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 책은 우리가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제원리를 인문학과 접목하여 풀어냈다.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이야기보다는 쉽게 다가가고 만질 수 있는 인문학과의 결합을 통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의도가 제목에서부터 엿보인다.
이 책은 총 5개 파트(신화.설화 속 경제, 역사 속 경제, 문학 속 경제, 예술 속 경제, 문화.철학 속 경제)로 나뉘어서 각각의 분야에서 경제원리를 이야기한다. 각각의 분야는 우리가 예전부터 접해왔던 분야이고, 또 누군가는 그 속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속에서 미처 몰랐던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법 했다.
많은 분들이 리뷰를 통해 밝혔듯이, 이 책의 아쉬운 점이라면 경제와 관련하여 어떤 깊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단순히 흥미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을 통해 좀더 깊은 지식을 원하고 탐구하는 독자들이 생긴다면 다행이긴 하겠지만, 불행히도 이 책을 보고 책장 한 구석에 꽂아둘 독자들이 훨씬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흥미와 지식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하게 만드는 책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을 통해 경제학에 대해 호기심이 생길 정도로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전문 서적이라기보다는 경제교양서, 경제입문서라 생각하고 천천히 음미해 보기 바란다.
인문학과 경제학이라는 섭섭해 미쳐버릴거 같은 두 단어가 가지는 무시무시한 중압감에 눌려 표지만 일주일을 봤다. 나와는 어울리지 않을 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처음 몇장은 술술 넘어 갔다. 책의 무게 만큼이나 가볍게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는 손길은 거침이 없었다. 허나 오래가지 못했다. 역시 이름값을 했다. 가벼운 사례들의 이면에는 역시 경제학이라는 엄청난 녀석이 있었다. 하지만 내려놓을 수 없었다. 흥미진진한 사례들과 재미난 이야기 형식의 구성은 "다음은 어떤 사례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했다. 결국.. 다 읽고 말았다.
경제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인문학이라는 두려운 학문으로 풀어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내용은 구체적이고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깊지 않은 인문학 예시들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 있다. 많은 경제원론을 설명하기 위하여 많은 사례들이 깊지 않은 수준에서 가볍게 쓰여진 것은 경제학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사례였지만 인문학을 이해하기에는 살짝 부족해 보였다. 그로인해 나의 쓸데없는 궁금증은 여러 인문학 서적들을 힐끔 힐끔 쳐다보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경제학의 개념으로 이해가 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책을 읽기전에는 "당연히 그런가 부다..." 하고 넘어갔던 일상적인 생활들이 자연스럽게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대입이 되는 황당하기 그지 없는 경험이었다.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사례들을 경제학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을 주었다. 사실 경제학이라는 것이 어려운 개념은 아니었다. 일상적인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제활동을 처음보는 단어들과 어려운 문장을 섞어 설명 했기에 어렵게 느낀 것이다. 오히려 중학교 국사 시간에 배웠던 아편전쟁의 원리를 경제학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굉장히 새롭고 흥미진진한 개념이었다. 이 처럼 역사를 정치적인 개념이 아닌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하면 흥미진진한 수업을 만들어 갈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며 중학교 시절 국사 선생님을 얼마나 원망했던지.
경제학은 공부 하는 것이 읽어 나가는 것이었다.
경제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도 실제 역사나 문학에서 어떤식으로 경제라는 개념이 숨어 있는지 알 수 있고 또한 흥미를 유발 할수 있는 이야기 전개 구성 인것 같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나 역사속에 관련된 경제적의미로 해석 할 수 있는 이야기로 경제용어들을 설명하는 이야기 구성은 기존에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는 좀 더 쉽게 다가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약간의 신선한 접근?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경제서적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 하나가 많은 경제용어나 복잡한 이론들이 실제 내가 생활하는 곳에서 어떻게 적용이 되고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예측을 하고 싶어진다.
나 또한 그런 관점에서 경제서적뿐만 아니라 경제기사들도 관심있게 본다. 그러나 경제용어나 개념을 잘 모르면 누구나가 흥미가 떨어진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첨가해서 경제학의 의미와 개념 및 용어를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으로써의 구성은 참신하다.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의 개념을 이야기 하듯하는 느낌이랄까?
쉽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경제학 서적을 찾고 있는 누군가가 지금 내 주변에 있다면, 나는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해 줄 수 있을것 같다.
그 동안 읽어왔던 경제학 서적들은 대부분 어떤 특정한 경제학 이론이나 경제학자의 주장을 토대로 기술된 것이었기 때문에, 경제학을 공부한 적이 없거나 그 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던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거나,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친숙한 인문학 소재들로부터 찾아낸 경제학적 의미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사실 우리의 실생활과 경제학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을만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일이 의식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경제학적 원리와 부딪히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생활에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경제학에 대한 이야기를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평소 경제학을 멀게만 느껴왔던 많은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전개해 나가려는 저자의 시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저자가 이 책에서 경제학 이론에 대해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우선은 경제학을 어렵고 멀게만 생각했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경제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학 인문서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이 책은 인문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 중에서 더 깊이 알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따로 관련된 경제학 전문서를 찾아보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평소 많이 부족했던 인문학적 소양도 보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는 동안 몇몇 내용상 작은 오류들이 보였는데, 책을 읽는데 크게 방해를 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한빛비즈 출판사에서 곧 수정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 는 타이틀에서부터 상당한 흥미와 관심이 쏠린다. 왜냐하면 경제와 인문 이 두 분야가 우리의 삶 전체를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사회에서 느끼는 기계적이고 각박하며 메마름에 대한 갈증 해소 차원에서 인문학이 재조명 되고 있으며, 삶의 태도 나아가 인생의 태도를 바꾸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 인문학이다. 어떤 이는 경제학을 배우는 목적으로 ‘현상’에 대한 ‘본질’을 알아가기 위해서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들의 깊고 넓은 독서를 기반으로, 이 책에서 크게 신화와 설화, 역사, 문학, 예술, 문화철학으로 분류하여 우리 삶의 본질을 찾아 가는 과정을 각각 독립된 분야가 아닌 유기적으로 얽혀 있음을 경제학자적 관점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단군신화와 그리스신화를 시작으로 한 첫 편은 학창시절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암기했던 어려운 경제용어들을 쉽게 풀어 설명 해놓음으로써 이해력을 도운 점은 경제학 입문서로 아주 적절하다 (학교 선생님들께 필독을 권한다. 학생들의 이해수준이 한층 상승할 것이다.) 문학 속에서 찾아낸 경제 또한 독자로 하여금 문학작품으로만 대하던 고전을 경제 관점이라는 색다른 시선에 더욱더 흥미와 공감 유발시킨다. 더욱이, 우리의 문화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연과 음악태동 속에 녹여 있는 경제는 생활전반에 걸친 경제가 더 이상 학문이 아닌 삶 그 자체임을 인지시켜준다. 경제학과 윤리의 관계로 마무리하며 경제학에서의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경제학은 더 이상 나와 관련이 없는 어려운 분야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삶 속에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도 깊은 연관을 맺으며 이루어진 학문임을 알게 되었고, 머리 속에 있던 막연한 경제개념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잘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를 기초로 좀 더 깊이 있는 경제/인문학 서적에 도전할 기회를 마련해준 책으로 생각된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겉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속을 알 수 없는 흰색 혹은 검은색 겉 표지 보다는 뭔가 의미 있는 그림이나, 책 속 내용을 밖에 써놓는 디자인이 내게는 예뻐 보인다. 그만큼 내용에 자신감 있어 보이고, 글자의 배치에 공이 들어간 디자인이라는 게 느껴져서 말이다. 그런 느낌에 보기도 좋아서 읽기도 좋지 않은가? 그리고 이렇게 책을 다 읽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겉 표지에 써있는 내용이 이 책에서 가장 말하고 싶고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이란 것을 알게 된다.
책의 소개에도 나와있지만 이 책은 아래와 같은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 천년 전에도 경제는 있었다 -신화, 설화 속 경제
역사는 화폐를 따라 움직였다. - 역사 속 경제
책 속의 인물들은 경제적으로 움직였다. - 문학 속 경제
예술이 태동할 때 경제가 있었다. - 예술 속 경제
철학적인 인간과 경제학적인 인간 - 문학 철학 속 경제
이 책 구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처음 신화, 설화 속 경제, 역사 속 경제 단락에서 내게 책을 읽을 동기, 열정을 앞에서 많이 주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처음 장에서 과거의 신화, 설화에서 계층간의 신분차가 잉여생산물이 기반이 되어야 했다는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스타일이 재미있었다. 이와 같이, 먼저 신화의 현실적 사실 중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데 그것을 경제학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 방식에 감탄하며,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더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간단하게 설명해 나갔던 경제 이론들을 하나로 묶어가며 현대, 그리고 현재까지 경제학적으로 분석되는 문제를 다루어 본다. 이 과정을 지나며 이 책은 많은 분야에서 경제학적인 부분을 뽑아서 나에게 가져다 준다. 그리고 그 내용으로 나를 설득해 나가고 가르친다. 어린 아이부터 신화 속 헤라클레스까지 아 이 사람도 한 명의 경제학자며 경제학의 스승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기본 경제에 대한 강의를 들었을 때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정부, 가계, 기업에 대해 배우면서 저런 것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까 고민을 해보았을 때는 경제학이 너무 멀게 느껴졌지만, 이 책에서는 내가 경제를 배우지 않았어도 나도 경제학을 실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저자에게 한 명의 경제학자로서 가진 능력으로 다양한 분야를 한가지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단 것으로 대단하다고 느낀 것이다.
하지만, 현대 금융 역사에 대해서 나온 부분에서 이 책의 부족한 점을 느끼게 되었는데 <<화폐전쟁>>에서 다루는 미국의 금융 경제 읽고 난 뒤 처음에는 이 사실에 대해 공통점을 생각했고 동시에 다른 점을 비교했다.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는 <<화폐전쟁>>에서 모아온 근거보다는 깊이가 얇으며 전달되는 양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단점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경제학적인 더 깊은 내용을 전달 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마 위와 같은 이유로 이 책에 대한 리뷰나 후기들이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주장이 없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경제학 교과서 사이에 끼어있는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가볍게 넘겨 읽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기 힘든 책이랄까? 하지만 이것을 강점으로 살리자면 책에서 소개 해준 <<넛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경제학을 부드럽게 권유할 수 있는 책이라 좋은 평가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경제학에 흥미를 가지고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도 해본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대학생들의 대화 그리고 교수님이나 주변 취업 마케터들도 많이 하는 얘기이다. “신문 읽어요?” “어떤 신문 읽어요?” “대학생이면 경제 신문을 읽으세요” 그리고 최근의 추세도 경제 교육바람이 불어서인지 어린 아이에게도 경제적 관점을 심어주려고 한다. 하지만 실전과도 같은 경제 신문을 읽으면 선뜻 어려운 단어들 때문에 처음에 몇 번 읽다가 후에 돌아보면 일지 않은 신문이 수북히 쌓여 있는 모습을 보기 십상이다.
‘경제 학자의 인문학 서재’ 개인적으로 경제에 관심있는 사람으로써 극찬을 하고 싶은 책이다. 딱딱하고 왠지 억지로 외워야만 할 것 같았던 경제 용어를 여러 역사나 이야기 속에서 쉽게 이끌어 내니 말이다. 읽으면서 전혀 딱딱 하다는 느낌은 커녕 경제에 관심이 있으나 어려워서 손을 쉽사리 데지 못하는 주변인들에게 꼭 추천 하고 싶은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 이니 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을 말하자면 최근의 추세를 많이 예시를 들면서 좀더 현실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만약에 이 책이 시리즈로 발간 된다면 최근 추세를 많이 다루어 현실감 있도록 이런 재미있는 인문학적 이야기를 접목시켜 출판한다면 많은 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늘 경영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살던 본인에게 경제/제테크 관련 서적을 읽어본 기억이라고는 부동산 관련 서적 정도이 였다.
아마 다른 책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래봐야 증권 관련 서적이 아닐까?
깊게 생각해보니 "멘큐의 경제학"도 읽기는 했지만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와 같이 한참 동안이나 헤메었던 것 같다.
성공을 한적도 실패를 한적도 있지만 본인은 투자라는 명목으로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책을 읽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모르는 분야라고 치부하는 솔직히 돈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한 학문이 경제라고 치부를 해왔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과
월스트리트의 금융인들을 통해서 볼 수 있었던 그런 결과들에 대해서 99%의 피해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왔던 것도 사실이다.
재테크 관련 서적과 경제관련 서적은 자신의 욕심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분명히 어떤 종류의 서적인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라는 책을 만나고 본인의 욕심을 통해 투영해 보더라도 분명히 학문에 가까운 이야기임에 분명하다.
비유를 통해서 이렇게 많은 경제적인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건과 사회적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신선하기만 하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경영학과 관련이 있는 회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분식회계에 대한 내용을 컨설팅을 하고 있는 고객과
후배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고 그럴싸한 설명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해박한 저자의 지식을 통해서 몰랐던 인문학 여행을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다.
마치, 여행 안내자의 조언을 따라서 경제라는 낮선 곳을 편안하게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느낌정도를 경제학 서적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도 소중한 기억이다.
그리고, 화폐를 더 많이 위한 노력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이름으로 좀더 사회적인 쓰임새에 대해서 언급이 되었던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한
소개를 할때는 우리나라의 사례정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 문제점에 대해서도 좀 더 부각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존재한다.
또한, 또다른 재테크 수단으로도 사용이 되는 문화예술품의 가치에 대한 언급 역시도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외유장각도서"를 통해서
"공급탄력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었고 가격이 정해지는 매커니즘 역시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슈퍼카가 수량을 한정해서 생산하는 방식이나 명품이나 한정판 등의 수요에 대한 공급 억제 전략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생산자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정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상반되고 관련이 없어보이는 듯한 이 두 학문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행선을 팽팽하게 달릴 것 같은 이 두 학문은 곡선을 그리면서 만났다가 다르게 보이지만 과거의 흔적들을 지울수 없는 것처럼
생산을 소비를 하고 그에 대한 값을 치르는 과정에서 개입되어 있는 가진 자, 덜가진 자 그리고, 못 가진자 사이에서 잘 보이려는
기회를 염탐하는 정치와 잘못 사용되면 공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왜곡되어 갈취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 세금을 통제하는 수단인 정책 등
많은 사회적인 문제에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물론, 어려운 용어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보다는 예를 참조하면서 쉽게 설명이 가능하게 되었다.
비유만이라도 머리에 넣어두면 그렇게 길지 않은 내용이라 다시 간략하게 읽어도 이해하기 쉽다고 할 수 있겠다.
"신세만 한탄하는 99%보다 1%의 잘못된 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본기를 다지기는데 필요한 경제 입문서"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가능하다면 개정판을 통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시대의 경제 / 사회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다수를 위한 올바른 시각을 보여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