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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편집자 Choice

악마불가사리와의 전쟁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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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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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복

6,091

기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학습하는가

6인의 위대한 AI 석학이 조망하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한빛미디어

인공지능을 다루는 교양서가 이미 많이 나왔지만, 이 책의 특별함은 기술이나 비즈니스 종사자가 아니라 과학자들이 썼다는 점에 있다. 정확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중과학지’ 뉴 사이언티스트의 필진이 대부분 집필했고, 국내외에서 유명한 석학 6인의 짧은 기고문이 중간중간 포함되어 있다. 기존 책들과는 달리 뭔가 약간은 더 새롭고 순수한(?) 관점에서 오늘날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알파고의 승리라든가 ‘전차문제’(『정의란 무엇인가』에 등장해 유명해진 사고실험) 같은 소재들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여러 사례가 실려 있다. 그중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코츠봇’ 사례를 소개한다. 웹이니까 시각적으로.

 

2016년에 로봇은 경고도 없이 생명체를 죽이기 시작했다. 이는 <로보캅> 리메이크가 아니라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산호를 망가뜨리는 불가사리를 없애기 위해 킬러로봇이 투입된 현실의 이야기다. 

 

Crown_of_Thorns-jonhanson.jpg

 악마불가사리. 정말 악마 같고 무섭게 생겼다. (jon hanson, CC BY-SA 2.0)

 

‘코츠봇’이라고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발전된 자율형 무기 시스템 중 하나인 이 로봇은 인간의 개입 없이도 목표물을 선택하고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코츠봇이 악마불가사리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모습 (Feras Dayoub, CC BY)

 

불가사리 퇴치 로봇이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대단한 진보가 있었던 것처럼 들리지는 않겠지만 산호지대에 이 로봇을 풀어놓는 일은 루비콘 강을 건너는 일이다. 

 

 

COTSBot_V2_Poster.png

코츠봇 콘셉트 아트 (https://wiki.qut.edu.au)

 

코츠봇은 인간이 이제 스스로 목표물을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그 목표물을 죽일지 결정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전쟁부터 경찰에 이르기까지 인간 세상의 일에도 응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만큼은 매우 명백하다.

 

국내에서는 해당 사례를 소개한 글을 찾기 어렵다. 아마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지 않았을는지도 모르겠다. 2016년에 나온 다음 기사가 약간 알기 쉽게 사례를 소개한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05/20160505005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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