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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편집자 Choice

한빛비즈 교양툰의 서막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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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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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훈

9,949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스펙터클 벅스 라이프 에볼루션 드립 툰!

한빛비즈

도대체 무슨 책을 만들어야 합니꽈!

 

‘Why’와 ‘마법천자문’을 보고 자란 20대~30대 초반 성인들에게 빽빽한 텍스트로 가득한 책은 넘나 재미없는 것, 더 나아가 1도 관심 없는 것입니다. 책이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도구라지만 지금의 정보전달 도구는 인터넷, 영화, 유튜브 등 널려 있거든요. 냉정하게 보면 정보를 찾기 위해 이제는 굳이 책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지금의 대중매체와 경쟁해야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재미'란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관심을 책으로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웹툰에 교양을 접목시켜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단어가 '교양툰'입니다(...만, 사실 학습만화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구성 방식의 차이랄까요?)

 

새벽의 만남

교양툰을 계획한 후 특정 분야에 특화된 만화가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글과 만화가 따로 놀아 이도저도 아닌 책이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였죠. 그러다 레이더에 들어온 작가가 이 책의 저자인 갈로아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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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로아 작가는 당시 레진코믹스에서 <오디세이>라는 SF 웹툰 연재를 막 종료했었습니다)

 

연애물, 판타지, 19금이 난무하던 플랫폼에 SF웹툰은 신선했죠. '이 작가와는 뭔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다'는 촉이 왔고 즉시 sns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새벽 4시에요. 그런데 곧바로 답장이 오더군요. 관심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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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뜸을 들였습니다. 졸렸으니까요)

 

자, 멍석 함 깔아드릴게요!

 

작가가 소위 '곤충빠'라는 건 나중에 통화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2년 전에 디시인사이드에 곤충을 소재로 웹툰 3부작을 연재했는데 그걸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림판으로 개발새발 그렸지만 뭔가 되겠다는 감이 왔습니다. 그래서 그자리에서 "멍석을 깔아드릴테니 신나게 놀아보세요"라며 계약을 결정했습니다(오프 더 레코드인데… 사실 한빛 입사 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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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초기 콘셉트)

 

나의 소원은 첫째도 확산이요, 둘째도 확산이요, 셋째도 확산

 

3월 1일,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을 시작으로 디시인사이드 카연갤, 작가 sns, 한빛비즈 포스트에 동시다발적으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특정 플랫폼에 연재할 생각도 했지만,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콘텐츠가 확산되려면 플랫폼에 묶이는 것이 오히려 독이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계획은 맞아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딴지일보에서 반응을 보이더니, 디시인사이드 힛겔에 콘텐츠가 노출되면서 콘텐츠 당 2~3천이던 조회수는 최고 10만까지 뛰어올랐습니다. 6월부터는 한빛비즈 포스트에 등록한 콘텐츠가 네이버 과학판에 정기적으로 소개되어 팔로워가 3천 명에서 1만 명으로 늘기도 했죠. 그 즈음 콘텐츠는 2차 확산까지 이어졌습니다. 무한 불펌이 시작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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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홍보에도 일조했습니다;;;)

 

인기가 사그라들기 전에 출간하라!

 

요즘은 워낙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져나오다 보니 콘텐츠 소비가 대단히 빠릅니다. 당장에는 인기 있는 콘텐츠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곧바로 잊히게 바련이죠. 그래서 이 책은 15화 연재 이후부터 곧바로 본문 조판을 시작했고, 연재 종료 2주만인 추석 전날 표지와 본문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인기가 사그라들기 전에 출간해야 마케팅 팀의 조언도 한몫 했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작전(?)들이 맞아떨어져 나름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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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4번입니다. 전 줄기차게 4번을 밀었는데 떨어졌… 다행인 겁니다)

 

 

이대로만...

아마 앞으로 출간되는 교양툰 시리즈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금의 루트를 계속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과학 콘텐츠를 비롯해서 역사, 심리, 철학 등 다양한 인문교양 콘텐츠로 분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물론 콘텐츠의 재미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지만요.

 

살짝 말씀드리자면…

작가의 다음 콘텐츠는 곤충 2가 아닌 공룡입니다.

완전 기대되는 작품이죠.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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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교정을 보지 않고 즉흥적으로 작성한 글로 오탈자 및 비문, 내용 오류 문의는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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