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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Choice

짧은 휴가에 원 없이 먹고 놀고 쉴 여행지를 찾는다면?

한빛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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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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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미경

6,899

리얼 후쿠오카 PLUS 벳푸 · 유후인 [2018~2019년 최신판]

한빛라이프

예민한 편집자와 더 예민한 여행작가가 일하는 방식

 

<리얼 후쿠오카>를 출간하고 ‘드디어’ 작가님과 조우했을 때의 일이다. “꼼꼼하고 예민한 편집자와 더 꼼꼼하고 예민한 작가가 일하니 나중에는 정말 미친 사람들처럼 책 작업을 했다니까요.”

책을 마감하는 시기에는 대부분(?) ‘나 지금 마감 중이오~’ 하는 기운을 뿜뿜 내기 마련이지만, 가뜩이나 예민한 두 사람이 모였으니 정보 하나에도 신경을 곤두 세워가며 크로스 체킹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진행하며 편집자로서 인상적인 순간이 많았는데 이 순간들이 모여 <리얼 후쿠오카>란 책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생겼다. 세 가지만 꼽아보자면,

 

첫째, 후쿠오카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 그렇기 때문에 허투루 만들 수 없다는 태도.

책의 프롤로그에는 소위 작가의 ‘집필 의도’를 드러내기 마련인데, “정작 개인 시간이 생기면 습관처럼 후쿠오카행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리얼 후쿠오카>는 작가의 애정에서 출발한 책이다. 따라서 원고 하나하나, 구성 하나하나 ‘이게 왜 여행자에게 필요한지’, ‘이것이 최적의 구성인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고민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렇게 원고에 달린 피드백 메모만도 수백 개는 넘을 거라는 것은 세말하면 폭풍 잔소리.

 

둘째, 작가님이 취재를 떠나신다기에 친한 동료 둘을 꾀어 여행한 후쿠오카. 

그렇게 우리는 작가님의 야타이 취재에 동행하게 되었고 취재를 지켜보며 이런 사람이 쓴 콘텐츠라면 신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미식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여행지에서 ‘흐르는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취재를 하는지, 그 상황에서도 어떻게 현지인들을 배려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내는지 작가님은 알고 계셨다. 내게는 무척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셋째, 이 책 왜 ‘군더더기’가 없지?

책을 편집하고 만들어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드는 생각이었다. 물론 <리얼 후쿠오카>는 ‘리얼 시리즈’라는 정통 가이드북의 콘셉트와 구성과 맥락을 같이 하지만, 한 권의 책이 이렇게 하나의 워딩으로 다가오는 것은 오랜만의 경험이었다. ‘군더더기가 없는 책’.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은 독자로서 후쿠오카를 여행한다는 친구에게 <리얼 후쿠오카>를 추천하며 건낼 첫 마디.

 

그렇게 만든 책 소개로 마무리하자

다시 이 글의 의도로 돌아가서, 왜 후쿠오카일까? 서울에서 비행시간이 한 시간 남짓이라는 것 외에도 수십 년째 변함 없는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카페, 로컬이 사랑하는 조용한 우동집, 온전한 휴식을 선물하는 깔끔한 전통 료칸 등 후쿠오카에 가야 할 이유는 무궁무진이다.

 

이 책은 남들에게 자랑하고픈 근사한 여행 테마, 현지인들이 가는 진짜배기 맛집, 체력 소모가 적은 알짜배기 동선, 꼼꼼하게 확인하고 기록한 교통 안내 등 꼭 필요한 정보만 밀도 있게 담았다. 특히 후쿠오카에서 특급 열차나 버스로 다녀올 수 있는 이웃 도시, 벳푸와 유후인의 료칸들을 소개하는 분석표와 지도는 어디에도 없는 이 책만의 장점이다. 벳푸 료칸 20곳과 유후인 료칸 30곳을 한눈에 비교하다 보면 온전한 휴식을 선물할 베스트 료칸을 어렵지 않게 꼽을 수 있다.

 

쓰다 보니 또 가고 싶습니다, 후쿠오카.

 

야타이 뿅키치_추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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