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출판네트워크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9월의 어느 날 저녁, 창천동에 위치한 한빛미디어 신사옥 1층 세미나실에서는 <모의해킹>을 주제로 조정원 저자의 특강이 열렸다. 사전 등록한 30여 명의 청강생 중 결석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학생과 직장인, 취업 준비생, 전업 희망자 등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이들이 모여 조정원 저자의 열강에 귀를 기울였으며, 2시간의 세미나가 끝난 뒤에도 끝없는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모의해킹 컨설턴트가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프로그래밍 언어는 무엇인지, 커리어 패스는 어떻게 되는지, 해외 취업의 기회는 있는지 등의 진로 관련 질문부터 실무에 필요한 전문 기술 관련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도 다양했다.

조정원 저자는 보안 업무에만 10년 이상 종사한 베테랑으로, 연간 200회 이상의 온·오프라인 강의를 소화하는 유명 강사이자 십 수 권의 저서를 출간한 보안 전문가다. 그 대부분이 모의해킹 컨설턴트 입장에서, 혹은 보안 관리 실무자 입장에서 쓴 기술서였다면, 이번에 새로 출간한 <실무자가 말하는 모의해킹>은 취업 준비생에게 도움을 주고자 강사 입장에서 정리한 에세이에 가깝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필드 경험을 바탕으로 IT 보안, 특히 모의해킹 업무와 관련한 직무를 고민 중인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특히 그간 100건도 넘게 받아온 진로 컨설팅 요청과 그에 대한 대답을 한데 모아 정리한 핵심 요약집이다.

저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본인의 실무 경험을 철저히 기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고 강의해 나갈 계획이다. 그것이 모의해커를 꿈꾸는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한 본인의 사명이라 믿기 때문이다. 작고 가볍지만 그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은 이 책이 진로를 고민 중인 독자의 결단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