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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의 Brave GNU World 제 23 호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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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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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7,912

저자: 게오르그 (Georg C. F. Greve), 번역 Brave GNU World 한국어팀(bgw@korea.gnu.org)

게오르그의 Brave GNU World 제 23 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데비안 주니어(Debian Jr.)

벤 암스트롱(Ben Armstrong)이 가능한 한 일찍 아이들에게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법과 특히 데비안 시스템을 소개하고자, "다양한 층의 아이들"을 위한 특별 데비안 배포본인 데비안 주니어 프로젝트[1]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이 표준 데비안 GNU/Linux 또는 GNU/HURD 배포판을 이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는 8살 이하의 연령층에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음 단계에서 12살 이하의 연령층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미 데비안을 사용하고 있고, 생활에서 이를 아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부모, 교사, 선배, 친척들이 주요 사용 대상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러한 점 때문에 데비안 주니어는 두 부류의 주 사용자 그룹을 가집니다. 그중 앞서 말한 그룹은 시스템의 설치와 운영을 맡게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적합한 패키지를 설치하는 것과 설정 과정을 가능한한 쉽게 만드는 일이 이 그룹의 할 일 입니다. 즉 아이들이 하게될 작업에 필요한 패키지들과 거기에 의존성이 걸린 패키지들을 데비안 방식으로 설치하도록 만들면 이 일은 완료됩니다.

두번째 사용 대상은 물론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프로그램이 사용하기 쉽고 필요를 충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재미가 동기 부여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하여 시스템을 수정할 때 고려해야 할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벤 암스트롱의 말처럼 아이들은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매우 빨리 찾아낼 것입니다. 그의 딸은 매일같이 자신의 패스워드를 변경하고 다음 날 바로 패스워드를 잊어 버리며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MP3 파일, tar 아카이브, 커널, /dev/dsp 같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파일을 전부 pico 에디터의 버퍼로 읽어 들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들로부터 안전한" 시스템에 특별히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도구나 기능에 접근을 제한하거나 혹은 ulimit과 quota와 같은 자유도 높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부 시스템 관리자가 회사에서 워크스테이션을 설정하는 데 위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권한을 제한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역자 주: 회사에도 마치 아이들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있음을 빗대는 원 저자의 농담입니다.)

벤 암스트롱은 자유 소프트웨어 철학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에 데비안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데비안은 많은 사용자가 스스로 메인테이너가 되어 시스템을 개선하고 확장해 온 개방형 시스템입니다. 그는 이점이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소개하는 데 가장 필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비안 시스템이 많은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강점 중에 하나이지만, 참여자들을 조정하는 문제 때문에 가장 큰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벤은 아무런 도움 없이 그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자원 봉사자들의 수가 너무 많아 여기서 모두를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지금 현재 메일링 리스트 가입자수는 약 160명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할 일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도움을 환영합니다. 특히 많은 어린이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패키지를 다른 언어로 포팅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아울러 프로젝트에 어울리는 로고를 현재 찾고 있으며, 사람들이 "데비안 주니어"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특별한 테마들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가 아이들에게 매우 일찍 컴퓨터를 소개해주는 동시에 자유의 정신 위에서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기술과 정보에 대한 첫경험으로 매우 훌륭할 것입니다.

이제 일반적으로 흥미가 있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GTKtalog

이베스 메띠에르(Yves Mettier)의 GTKtalog[2]는 CD 목록을 작성해주는 GTK+ 기반의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방대한 CD 모음을 가진 사람들은 그 안에서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이 프로그램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MP3 CD의 목록을 만드는 데에는 이미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GTKtalog는 보다 유용한 부가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tgz나 rpm 같은 가상 파일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압축 파일에 포함된 파일도 문제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베스의 말에 따르면 문서가 부족하다는 점과 독일어와 이태리어 버전의 메뉴가 없다는 점이 시급한 문제 중에 하나 입니다. 다른 여러 언어에 대해서는 이미 국제화가 완성되었습니다. 그의 또 다른 계획은 기능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는 "버그"가 아니라 하지만, 아직 사용에 문제가 있는 솔루션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들은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우아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베스는 외부로부터 문서화에 필요한 도움을 받고 싶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독자에게 최대한 유용한 관점이 아닌 저작자의 관점에서 기계적으로 문서를 작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현재는 앞으로의 개발을 위한 비교적 커다란 TODO 파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중임에도 불구하고 GTKtalog는 이미 확실히 유용하며 Mandrake 배포판에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베스 메띠에르는 개발과 관련된 최고의 선물로 무엇보다도 그가 받는 이메일을 꼽습니다. 가끔씩 사람들이 그에게 또 다른 번역판이나 상당히 커다란 패치를 보내올 때면 마치 크리스마스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GTKtalog는 GNU General Public License하에 배포됩니다.

Jam

Jam[3]은 CD 목록을 작성하고 관리하기 위한 또 다른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앞의 프로젝트와는 달리 음악 CD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Jam은 MP3 CD 뿐만아니라 일반 음악 CD도 아카이브화 합니다. 그래서 모든 음악을 MySQL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흥미있는 점은 CD 목록을 XML 파일로부터 가져오거나 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가 "소유자" 필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친구의 목록을 가져올 수 있고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Jam은 GNU General Public License 하에서 파비안 뫼르센(Fabian Mörchen) 과 토마스 슈워즈폴(Thomas Schwarzpaul)이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Jam이 무료이지만 독점적인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점이 여전히 결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KDE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상당 부분 야기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독점적인 구성 요소를 자유 소프트웨어로 대체하거나 그 부분을 자유 소프트웨어화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작자는 현재로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설치 부분이라고 합니다. 수작업으로 설치하는 것이 비교적 쉽기는 하지만 일부 시스템에서는 자동으로 설치가 되지 않습니다. Jam은 전적으로 콘솔에서의 명령어 입력으로 동작합니다. 그래서 GUI의 구현은 앞으로 해야할 작업 가운데 우선 순위가 가장 높습니다. 또한 저작자는 HTML과 TeX 형태로 목록을 출력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핵심 기능으로는 Jam이 연주 목록을 관리하고 이를 이용하여 CD 또는 테잎을 만드는 기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MP3 플레이어 및 인코더와의 연결 기능과 CD 커버 제작을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까지 도달하기에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으며 여러분의 도움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저작자들이 대학에서 맡았던 과제가 이 프로젝트의 배경이되었습니다. 일단 과제가 끝나자 그들은 결과에 매우 만족했고 그래서 자유 소프트웨어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래를 가진 경우 소스 코드가 깔끔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초보자들이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GNU 폰트 에디터

애뉴라다 라트나위라(Anuradha Ratnaweera)의 GNU 폰트 에디터 (GFE)[4]는 비교적 초기 단계의 GNU 프로젝트 입니다. 완성된 후에는 래스터 폰트와 벡터 폰트를 지원할 예정이고, GTK+ 기반의 그래픽 환경을 사용한 위지윅(WYSIWYG) 방식의 폰트 에디터 입니다. 일반 사용자 뿐만 아닌 전문 디자이너도 사용 대상입니다.

이 분야의 프로그램이 대부분 명령어 입력으로 동작하거나 Motif 같은 자유 소프트웨어가 아닌 툴킷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애뉴라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방향 설정을 위하여 GNU Fontutils 같은 현존하는 솔루션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GFE는 단지 BDF 폰트만 지원합니다. 그래서 PCF(X) 폰트와 나아가 PS 폰트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다음 단계입니다. 나중에는 TTF 및 다른 포맷들까지 다룰 계획입니다. 혼합된 형식의 화상(mixed representation)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벡터 기반의 폰트에 대한 지원이 포함될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폰트를 서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하고 GNOME/GTK GUI에 잘 맞기 때문에 GFE는 나오자마자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점까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있고 개발 과정의 가속화를 위해 메일링 리스트를 이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프로그램을 검토해 주기를 애뉴라다는 바라고 있습니다.

GNU Typist

GNU Typist[5] 역시 새로운 GNU 프로젝트입니다. 원래는 현재 이 프로그램의 자바 버전[6]을 관리하고 있는 사이먼 발드윈(Simon Baldwin)이 만든 프로그램 입니다. 여기서 파생된 GNU 프로젝트는 이고르 타마라(Igor Tamara)와 블라디미르 타마라(Vladimir Tamara)가 작업하였습니다.

Typist는 정확하고 효율적인 타이핑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여러 키보드 배열을 지원하며 NLS를 사용하여 국제화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하는 바에 의하면 x86-GNU/Linux, x86-WinNT, x86-DOS, Aix, Sparc/SunOS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이식성이 좋아 보입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무한하게 확장 가능한 학습 파일의 인터프리터 개념을 따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이미 비교적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보다 여러 언어를 위한 학습 파일과 키보드 배열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할 주된 일입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당장의 중요성을 안겨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흥미로울 것입니다.

ISoSy

스테판 자프(Stefan Zapf)의 "인터내셔널 쇼핑 시스템" (ISoSy)은 GNU General Public License하에 배포되는, PHP와 MySQL 기반의 온라인 쇼핑 시스템입니다.

안정성과 쉬운 최적화를 장점으로 들 수 있으며 일반적인 디자인과 컨테츠, 소스 코드가 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언어와 통화를 지원하며,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모든 고객 정보를 저장합니다. 이점은 모든 고객에 대해 하나의 주문 인터페이스나 페이지를 갖게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사용 가능한 정도이며 특히 중소 규모의 회사가 자사의 고객들과의 연락을 개선하기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된 HTML 디자인은 아델라스라 불리는 로버트 우코에테르(Robert Ukoetter aka Athelas)가 작업하였습니다.

스테판은 앞으로의 개발에서 최적화의 편리성, 소스 코드에 포함된 일부 옵션의 설정 파일로의 이동, 서로 다른 언어 선택에 따른 통화의 자동 전환과 같은 자동화를 높이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초기화하고 관리하는 GTK/C++ 기반의 프로그램과 서버에 접속하여 자동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FTP 프로그램도 장기적으로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때문에 여전히 할 일이 있고 이 때문에 C와 GTK+ 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PHP 해커를 찾고 있습니다.

저작자가 강조하고 싶어하듯이 이 프로젝트의 특별한 가치는 자유 소프트웨어 공동체의 철학과 이상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유 소프트웨어로 돈을 버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MDK

호세 안토니오 오르테가 루이쯔(Jose Antonio Ortega Ruiz)의 MIX 개발 키트 (MDK)[7]는 MIX 가상 머신에서 MIXAL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기위한 프로젝트입니다. MIX는 도날드 누스(Donald Knuth)가 그의 책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예술(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8]에서 묘사한 가공의 컴퓨터로서 MIX 어셈블리 언어인 MIXAL로 프로그래밍 되고 있습니다.

MDK에는 MIXAL 어셈블러 인터페이스와 이미 언급한 명령어 입력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가진 MIX 가상 머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Mixal 프로젝트[9]와는 달리 MDK는 디버깅 능력을 제공하고 블럭 장치를 지원합니다. 또한 비교적 문서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호세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GUI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MDK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따라서 다음 단계에는 ncurses 또는 GTK+/GNOME을 사용한 프론트 엔드를 개발할 것입니다. 나중에는 도날드 누스가 계획한 MIX의 RISC 기반 버전인 MMIX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치면서

자, 이번 달은 여기까지입니다. 필자가 FSF 유럽과 GNU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성하느라 매우 바쁘기 때문에 BGW에서 다룰 화제를 찾아 정리해줄 자원 봉사자가 몇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관심 있으시면 해당 주소[10]로 필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물론 누구든지 의견이나 아이디어, 제안을 보내는 데 이 주소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사이트 정보
각주
[1] Debian Jr. 프로젝트 홈페이지: http://www.debian.org/devel/debian-jr
[2] GTKtalog 홈페이지: http://gtktalog.sourceforge.net/
[3] Jam 홈페이지: http://www.mybytes.de/jam/
[4] GNU 폰트 에디터 홈페이지: http://www.gnu.org/software/gfe/gfe.html
[5] GNU Typist 홈페이지: http://www.gnu.org/software/gtypist
[6] Typist (Java 버전): http://www.ocston.org/~simonb/typist/
[7] MIX 개발 키트 홈페이지: http://mdk.sourceforge.net/
[8] Donald Knuth,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예술(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 Addison Wesley
[9] Mixal 프로젝트 상세서: http://www-cs-faculty.stanford.edu/~knuth/mmix.html
[10] Brave GNU World에 대한 질문이나 의견 제안 주소: column@brave-gnu-world.org
Copyright (C) 1999,2000,2001,2002 Georg C. F. Greve
본 기사는 멋진 GNU 세상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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